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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몰랐던 부산의 어느 동네.

부산에 사는 사람들도 잘 모르는 이곳은 화려한 도심보다는 논과 밭, 강과 산이 더 가깝습니다. 오래된 마을은 이웃들이 떠나며 과거와는 달리 쓸쓸한 모습이 되었고, 청년이었던 주민들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센 노인이 되어 이곳에 남았습니다. 사람들이 떠나가자 가끔 필요한 것을 사러가던 구멍가게도 없어졌습니다. 정겹던 이웃도, 만물상회 같았던 가게들도 이제는 어르신의 기억 속에만 있습니다.

당신은 한 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당신은 차량이 없고, 당신이 사는 곳은 택시도 잘 오지 않는 곳이며 마을버스는 1시간을 기다려야 탈 수 있습니다. 당신의 집 근처에는 도보 20분 이내 식당, 마트, 편의점이 없습니다. 이 때, “당신은 한 끼 식사를 어떻게 해결하겠습니까?” 위에 가설처럼 이야기 했던 상황은 지금 현재 어르신께서 겪고 있는 현실입니다. 몇 가지 더 추가하면 어르신은 체력이 약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우며, 주거환경이 열악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식사를 하셨는지 물으면 어르신은 이렇게 대답하고는 하십니다. “대충 먹었어.”, “해먹기가 어려워.”, “안 먹어도 괜찮아.”

찬 물이 아니라, 따뜻한 국이랑 식사 하실 수 있도록.

음식을 사러가는 것이 번거로운 일상이 되면, 음식을 먹는 것도 귀찮은 일이 된다는 것을 어르신들을 보며 알게 되었습니다. 어르신이 게으른 것이 아니라, 환경이 그런 상황을 가져 온 것 입니다. 어쩔 수 없는 환경 속에서 발생하는 식생활의 균열은 어르신의 건강을 위협하는 결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기관에서는 어르신의 결식을 예방하고, 추운 겨울날 따뜻한 식사를 지원하기 위해 어르신께서 간편하게 섭취 할 수 있는 국과 탕류의 간편식을 준비해드리려 합니다. 어르신께서 따뜻한 한 끼를 드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