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코로나 N년차, 여전히 존재하는 학습 격차

최근 코로나19 방역수칙 완화로 정상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의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여전히 학력 저하 문제는 심화되고 학습 격차로 인해 어려움을 경험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2년차에 접어든 현재, 학교의 변화를 직접 경험한 우리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지난 해 초등학교 입학 이후 학교 수업을 온라인으로만 받은 둘째 승철이(가명)는 1학년 과목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2학년을 맞이했습니다.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첫째 정윤이(가명) 또한 고등 진학 후 학원에 다니는 또래 친구들과의 학습 격차를 더욱 크게 실감해야만 했습니다.

이혼 후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며 두 남매를 키우는 어머니는 밤낮으로 일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생활고를 겪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학업을 살펴줄 시간적 여유도 없을뿐더러 학원비를 지원해줄 경제적인 형편이 되지 않아 미안함과 답답함을 호소할 뿐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미안할 뿐이죠.. 숙제도 봐주고 싶고, 좋은 학원도 보내고 싶은데 일단 내가 벌어야 아이들과 먹고 사니까...” 또래 친구들의 학습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학교 수업과 무료 인터넷 강의를 스스로 찾아보면서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지만 점점 벌어져가는 학습 격차 현실에 정윤이(가명) 또한 앞으로가 염려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학원가는 아이들과 집에서 혼자서 공부하는 아이들'

이처럼 비대면 수업으로 이어지는 학습공백은 누구에게나 예외는 아니지만 특히 돌봄 공백, 사교육이 부족한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은 학력 저하 및 학습 격차 문제에서 더욱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 2021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에 따른 연도별 보통학력 이상 학생 비율 변화

*출처 : 교육부

보통학력 이상 비율을 보면 중3의 경우 국어와 수학에서 각각 74.4%와 55.6%로 전년(각각 75.4%, 57.7%)대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어는 63.9%에서 64.3%로 소폭 늘었다. 고2의 경우 국어(69.8%→64.3%)와 영어(76.7%→74.0%)는 줄어든 반면, 수학(60.8%→63.1%)은 증가했다. 기초학력 미달은 특히 고2에서 늘었다. 고2의 경우 국어는 6.8%에서 7.1%로, 수학은 13.5%에서 14.2%로, 영어는 8.6%에서 9.8%로 각각 증가했다. 반면, 중3은 국어(6.4%→6.0%)·수학(13.4%→11.6%)·영어(7.1%→5.9%)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을 응원해주세요.

사당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지난 해 비대면 수업의 디지털 사용으로 인한 학습 격차를 경험하는 아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트북 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지역 내 아이들에게 균등한 교육환경을 지원하였습니다. 1년이 지난 현재, 코로나19로 변화된 교육환경의 여파로 여전히 어려움을 경험하는 아이들의 목소리에 주목하였고, 이들에게 균등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학습 장려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같이가치 후원자님이 전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은 학원 등록금, 교재 구입비, 교육영상 콘텐츠 수강비, 학용품 구입비, 자격취득 지원 등 아이들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방식의 학습 장려금으로 사용됩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미래에 여러분들의 따스한 응원과 사랑을 더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