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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함께하는 명절, 독거 어르신들도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해운대구 거주 60세 이상 노인 인구수는 165,968명으로 부산광역시 전체 노인인구수 대비 약 16.4%(1,009,772명)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본 복지관이 위치한 인근지역(반여동·반송동·재송동) 내 60세 이상 노인인구는 총 165,968명 중 108,972명(65%)으로 노인인구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고령자 가구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고령자 가구 중 고령자 1인가구 비중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 중 정서적으로 취약한 독거 어르신들의 경우, 정서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우울증과 자살 등 다양한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우리들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찾아올 가족도 친척도 없어, 새해는 설레이기 보다 피하고 싶은 날입니다.

“나한테 손자가 있기는 한지… 자식들 고등학생 때 본 게 마지막인데 알 길이 있습니까? 바로 앞집 할머니네는 명절마다 북적북적해서 명절이 다가오는 게 싫어요.” 남편의 폭력을 피해 사랑하는 자식들을 두고 도망치듯 집을 나온 A 어르신은 명절 때마다 홀로 집에서 머물며 그리움에 사무칩니다. 60여 년 전 이혼 후 가족들과 연락두절 되어 이제는 혼자가 더 익숙한 B 어르신 “명절이라고 뭐 특별한 것 있나요? 맨날 집에서 티비만 보는데요.” 누군가에게는 사랑하는 가족들을 만날 수 있어 기대되는 휴일이, 독거 어르신에게는 그저 의미 없이 지나가는 일상이 되곤 합니다.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정(情)을 나눠주세요.

노인복지관 반여분관에서는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독거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위로를 전하고자 정(情) 꾸러미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따뜻한 사람의 손길로 모인 후원금으로 어르신들이 2023년 설날을 풍성하고 든든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식료품(떡국 떡, 곰탕, 두유 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함께 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정(情)을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