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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교밖 청소년이 아니라 나예요, 예술이 되어가는 나!

단지 청소년이라는 말로도 충분한데, 학교 밖 청소년이란 수식어가 붙었어요. 그래서 가끔은 학교 밖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학교는 왜 그만 뒀니?'등의 불편한 질문에 집안에만 있게 되는 친구도 있어요. 학교밖으로 나온 이유는 다양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일찍 찾고 싶어서, 몸이 아파서, 친구관계가 어려워서.... 하지만 이 청소년들도 똑같이 사춘기를 겪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고민하는 평범한 청소년이예요. 현재 학교 밖 청소년들과 지원사업으로 청소년 예술매거진'나다'라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요. 프로그램을 하며 느끼는 점은 청소년들은 더 자유로운 예술가여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것들이 비 언어적인 표현으로 바뀌며, 정말 자신을 표현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이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나가며 사진이나, 글, 그림, 혹은 낙서여도 괜찮은 자신만의 예술활동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걸 멈추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책읽기 싫어하던 아이가 책 만드는 과정을 경험하며 책이 좋아지고 있구요, 바느질에 재능있다는 것도 알았어요. 베이킹을 좋아하는데 나중에 가게를 오픈하면 가게에 사용할 스티커나 컵도 내가 좋아하는 내 이야기로 직접 디자인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말과 말투가 담긴 스티커도 만들었구요. 청소년들과 함께 했던 예술활동을 모아 잡지를 만들어보고, 예술 활동의 기록들이 쭉 연결되어 자신에게 혹은 다른 청소년에게 서로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장치로 남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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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가는 것이 좋은아이들과 커피로 좋아하는걸 그렸어요

우리 대신 눈뜬 안대를 만들어 보는 중이예요.

내가 좋아하는 색과 무늬를 그려 파우치백이 될거예요

비시즌에도 멈추지마!

그런데, 지원사업으로 진행하던 청소년 예술매거진'나다'라는 문화예술프로그램이 곧 끝이나요. 국가나 기업에서 지원해주는 사업들은 대부분 연말에 끝이 나고, 다음 년도 3월이후에 다시 시작이 되죠. 말 그대로 비시즌이예요. 이때 대부분 활동하던 것들이 힘을 잃고 흐지부지되죠. 시간이 지나 예술매거진에서 지금의 내가 했던 예술활동 속 과거의 나를 다시 만날수도 있을 거예요. 이제 자신을 표현하는데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 아이들에게 이 비시즌에 예술활동으로 자신을 표현하기를 멈추지 않을 순 없을까요? 현재 참여중인 청소년들은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과 좋아하는 일들이 있어요. 그런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그림과 공예로 계속 표현해 나가며, 그 꿈을 향해가는 과정의 일부를 함께해주고 싶어요. 바라는 것을 자꾸 이야기하다 보면 언젠가는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말처럼 예술매거진'나다'를 통해 만난 청소년들이 학교를 멈췄던 것과 같은 멈추기가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비시즌에 진행할 예술활동은 시각예술이예요. 미술활동- 오일파스텔로 자신의 가장 쉼이 되는 공간 그림. 자신의 감정을 색과 질감으로 표현하는 마티에르화. 공예활동- 와이어아트와 레이저커팅의 기술예술. 예술매거진- 활동과정 사진, 글과 그림이 담긴 미니 매거진 혹은 웹진, 엽서, 스티커. 프로젝트 운영방안 -지역에서 꾸준히 작가활동을 하는 예술가분들이 프로젝트 진행 -미술활동은 예술가의 작업실 활용 -공예활동은 지역의 메이커스 랩 활용 -예술매거진은 편집자의 도움을 받아 청소년들이 직접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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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천을 잘라 만든 시들지 않는 꽃을 선물했어요

좋아하는 색을 모아 푸어링아트를 하니 진짜 예술가같아요

저 바느질에 재능 있는 거 맞죠? 집중력 짱!

여러분의 많은 응원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