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맛있어서 먹는게 아니라, 살아야되니 끼니만 해결하는거야.

평생을 홀로 외롭게 살아오신 김순희(가명) 할머니, 찾아오는 사람 한명 없는 독거노인입니다. 외로운것도 힘들지만 현실에 부딪히는건 경제적 어려움입니다. 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지 못하여 기초노령연금과 폐지 수입에 의지해 살아가는 하루하루... 겨울철이되면 비싼 난방비(기름)로 쌀을 구입하기에도 버겁습니다.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은 할머니에게는 사치입니다. 하루 세끼 라면이나 시장에서 구입한 장아찌가 전부입니다. “할머니 영양가 있는거 좀 드시지, 왜 이렇게 단촐하게 드세요?”라는 질문에 “시장에 가면 너무 비싸, 요즘에는 김치가 제일 비싸 못사먹어”라고 대답하십니다. 우리의 밥상에 매일 오르는 ‘김치’, 어르신에게는 어느새 비싸서 먹지 못하는 ‘금치’가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소득 어르신의 실제 식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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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어르신 실제 식사 모습

김치사는건 엄두도 안나, 금방 만든 김치에 밥한술 먹었으면...

당뇨, 고혈압, 중풍, 빈혈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시는 박대호(가명) 할아버지, 할머니를 떠나보낸 후 홀로 지낸지 20년이 넘었습니다. 시각장애2급이지만 익숙한 집에서 혼자 밥을 만들고, 혼자 밥을 먹고...할아버지에게는 익숙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익숙해지지 않는 것은 김치가 없는 식탁입니다. 김치를 만들지 못하는 할아버지에게 김치는 이제 특별한 음식이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김치는 만들줄 아세요? 어떻게 좀 드세요?”라는 질문에 “김치? 김치는 집에서는 못먹어, 도시락 받을 때 어쩌다가 김치가 있으면 먹는게 전부지” 경제적 어려움과 시각장애, 그리고 혼자...이제는 김치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아래 사진은 저소득 어르신의 실제 식사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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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 어르신 실제 식사 모습

김치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 김치 만큼은 편히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김치란’가정이나 식당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반찬, 다른 먹거리에 밀려 잘 먹지 않을때도 있는 반찬, 흔하고 특별하게 여겨지지 않는 음식입니다.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김치란’예전에는 매일 먹었지만 지금은 비싸서 먹지 못하는 반찬, 무료급식소에서나 먹을 수 있는 특별하고 맛있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습관처럼 매일 먹는 김치는 비타민(A, B, C)이 풍부하고 식이성 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유산균의 정장작용, 생리대사를 활발히 하는 등 인체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음식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는 꼭 필요한 만능 음식입니다. 하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 김치 가격은 더 올라 완제품을 구입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뉴스기사] 국내 포장김치 1위 업체인 J기업은 김치 가격을 평균 9.8%, 2위인 C기업은 평균 11%를 인상하였다. 지난 16일(9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3만4240원으로 한달 전(1만7875원)보다 2배, 1년 전(1만4792원)보다는 2.3배 각각 상승했다. 김치에 들어가는 다른 농산물도 마찬가지였다. 무는 16일(9월) 기준 20㎏에 2만7580원으로 1년 전(1만1020원)의 2.5배가 상승하였으며 양파는 15㎏에 2만2760원으로 1년 전(1만4415원)의 1.6배가 됐다. 삶의 역경과 고단함으로 혼자가 된 저소득 어르신들...오래 전 가족, 친구, 이웃들과 나누었던 정다운 김치는 아니겠지만, 지역사회의 따뜻함이 담긴 김치를 선물할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모이길 소망합니다. 기부해주신 금액으로 만든 김치는 어르신 가정에 가가호호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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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전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