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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연일 뉴스를 통해 화재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가을, 겨울철에는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최근 뉴스에 크게 보도되는 공장이나 아울렛 화재도 있지만 주택화재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모두재가노인지원센터 대상자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종로구는 인사동, 고궁 등 관광지로 인해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그 이면에는 쪽방과 고시원 등 방 한 칸에서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르신들의 댁은 낡고 노후되어 화재에 취약합니다. 또한 언덕과 좁은 골목에 있는 집들은 화재 발생 시 소방차의 진입이 어렵습니다.

골목에 있는 어르신의 집

화재 남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7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던 중 매캐한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하늘은 연기로 새까맣게 뒤덮였고 골목 위에 있는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화재를 접하고 나니 우리 대상자 어르신들의 집은 괜찮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년 대상자 130여 분의 가정 중에는 한두 건씩 화재 사고가 발생하곤 합니다. 작년에는 고시원에 거주하시는 어르신의 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르신의 가재도구가 전소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화재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기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또한 안전한 대피를 위해 예방만큼 화재에 대한 초기대응이 중요합니다.

지난 7월 발생한 화재

화재에 취약하신 어르신

소방청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화재로 인한 사망자 285명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 비율이 4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소방청은 노인의 경우 단독가구가 증가하는 추세이고 질환이 있는 경우 대피가 지체될 수 있어 화재에 더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였다고 합니다. 우리모두재가노인원센터의 대상자 어르신들은 대부분 혼자 사는 독거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자택에서 화재 발생 시 홀로 대피해야 합니다.

화재에 취약한 어르신댁과 낡은 소화기

어르신 가정에 가장 먼저 도착하는 소방차(소화기)가 필요합니다.

소화기 한 개는 소방차 한 대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모두재가노인지원센터에서는 어르신 가정에 투척용 소화기를 지원해드리려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소화기는 무겁기도 하고 화재 발생 시 당황하면 빠르게 대처를 못 할 수도 있습니다. 투척용 소화기는 화재가 발생한 곳에 던지기만 하면 돼서 사용이 간편하고 대피 시 어르신의 안전을 확보할 수도 있습니다. 카카오 같이가치 후원자분들의 마음을 모아 어르신 가정에 소방차 한 대씩 놔드리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소화기의 필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