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관광 특구인 부산 중구...하지만 알려지지 않은 산복도로

부산 중구 지역은 남포동, 자갈치 등 관광특구로 알려졌지만 산복도로라는 지역 형태는 잘 알려지지 않습니다. 산복도로 일대는 한국전쟁 때 피난을 와서 자리 잡은 세대가 많으며, 특히 쪽방·단칸방·다세대주택 등 주거취약지역이 많고 기초수급자, 차상위, 장애 노인 등으로 취약 노인들이 밀집된 지역입니다. 또한 지역 내 공·폐가 등이 많아 인근 주거환경도 좋지 않은 실정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힘든 요즘 어르신들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지만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은 1년 내내 똑같은 이불과 몇 년째 같은 선풍기를 쓰고 계십니다. 산복도로 지역은 좁은 골목길에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통풍도 잘 되지 않고 습해서 곧 다가올 혹서기 여름은 벌써 어르신들의 걱정거리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환기가 되어야 할 창문 통로는 모두 벽으로 막혀 있다.

환기가 되어야 할 창문 통로는 모두 벽으로 막혀 있다.

환기가 되어야 할 창문 통로는 모두 벽으로 막혀 있다.

어느새 다가온 혹서기의 두려움

곧 다가올 혹서기를 대비하여 지역 내 저소득 독거 어르신들의 방문 조사를 진행해본 결과, 누울 자리가 겨우 있는 어르신들 가정에서는 1년 내내 두터운 이불을 쓰고 생활하고 계셨습니다. 비좁은 주거 공간에서 선풍기 둘 곳도 없어서 지내는 어르신께 '여름에는 선풍기도 없어 어떻게 하시려고 그러세요'라고 물어보면 어딘가에서 얻어온 휴대용 선풍기를 들고는 '이거면 충분하다'고 웃으면서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말하기도 부끄럽고 부탁하기는 더 미안한 어르신들도 많아 다가올 여름에는 그저 꾹꾹 참으실 생각만 하고 계십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3

이전 슬라이드

다음 슬라이드

슬라이드1 / 3

고개가 올라가지 않는 선풍기를 사용하는 어르신

1년 내내 같은 이불만 사용하고 있는 어르신

얇은 이불이 없어 깔개를 덮고 있는 어르신

어르신에게 시원함과 따스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밖에 제대로 나가지도 못하고 다가올 무더운 여름으로 인해 기력은 쇠해지고 있습니다. 좁은 집안에서 그저 몸 뉘일 곳 하나밖에 없는 그 곳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어르신들 가정에 선풍기라는 시원함과 여름 이불이라는 따스함을 함께 전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