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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까마득한, 소극장에서 연극 보던 날

소극장에서 연극을 본 기억, 한 번쯤은 있으시죠? 소극장에 들어가 자리에 앉고 스포트라이트가 켜진 순간, 무대는 특별한 장소가 됩니다. 지켜보는 시선과 보이는 연기가 함께하면서, 관객과 배우는 살아있는 현실의 '환상'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나 이 시대 연극예술은 현란한 미디어 콘텐츠의 파도로 관객이 찾지 않아 비주류 문화로 외면받고 있으며, 동시에 소극장 경영난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마산 지역의 유일한 소극장이었던 창동시민극장은 100년 전 민의소로 시작해 60여년 전 극장으로 세워져 문화메카 역활을 했던 곳으로 지역 시민들의 추억이 가득한 공간이었지만 1995년에 우리 곁을 떠났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산 창동 시민극장이 지역 예술인들과 시민들의 힘으로 다시금 부활합니다. 이렇게 저희 극단 상상창꼬는 한 발자국씩 소극장과 연극에 불씨를 더할 예정입니다.

<월하의 공동묘지> 첫 리딩의 현장

극단 상상창꼬가 준비한 이야기!

짧게는 50년 길게는 500년 무연고 무덤의 귀신들이 깨어났다? 무분별한 산업 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 놓인 무덤의 주인들. 20대 여자 귀신에게 할머니라고 부르는 70대 할아버지 귀신, 양반 상놈을 아직도 따지느냐며 할아버지 귀신에게 대드는 추노 귀신, 무식하지만 잘난 체를 빼면 시체인 대졸 복부인 귀신. 그리고 한국전쟁 때 그저 살고자 인민군복으로 갈아입었다가 오히려 죽음을 맞이한 군인 아저씨 귀신까지. 이들의 무덤은 무연고여서 보름 뒤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때, 이들의 원혼을 달래어 천도하려는 무당이 등장하고, 귀신들은 무당 앞에서 하나둘 마음속 이야기를 하는데... 창동 시민극장의 재개관을 축하하는 연극 <월하의 공동묘지>는 재개발로 인하여 사라질 위기에 놓인 무덤의 귀신이 나타나 자신들의 생(生)과 사(死)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있는 코믹극입니다. 한국적인 가락과 현대의 신나는 비트를 더해 콘서트처럼 관객에게 즐거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어 귀신(배우)들이 객석을 헤집고 다니면서 관객과 배우가 함께 소통하는 공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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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하의 공동묘지> 블라킹

<월하의 공동묘지> 대본 분석 및 연출가와의 대화

모두를 웃게 할 연극의 막이 오를 수 있도록

그동안 마산 지역은 제대로 된 문화예술 극장이 없어 수많은 예술인이 한숨을 지어왔습니다. 그러나 창동 시민극장의 복귀를 알리는 <월하의 공동묘지>가 무사히 무대에 오른다면, 극단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를 낳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유도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월하의 공동묘지> 작품은 여러분의 응원과 만나 예술창작의 의욕을 새롭게 다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예술 전반의 생태계 조성에도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이 <월하의 공동묘지>의 막이 무사히 오르고, 나아가 마산 시민 모두를 웃게 만드는 큰 원동력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