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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백사) 마을을 아시나요?

노원구 중계본동 불암산 자락에 위치한 백사마을을 아시나요? 코로나 19로 인해, 2020년 올해는 고향을 가는 대신에, 집 근처의 중계동 백사(104) 마을을 연휴기간에 매일 찾아갔습니다. 아마 고향을 대신할 수 있는 향수가 거기 있기 때문이었던 듯합니다. 산자락 아래에 오밀조밀 모인 단층의 자그마한 낡은 집들, 골목길, 그리고 동네길을 천천히 걸어다니는 어르신들이 보였습니다. 2021년 봄 이후, 재개발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백사(104)마을을 떠났습니다. 이제 약 100여명이 옹기종기 사는 이 동네는 코로나19로 더욱 인적이 드물어갑니다.빠르면 내년, 늦어도 내후년이면 이곳 백사마을이 사라집니다. 용산전자 상가 개발로 떠밀려온 철거민들이 자리잡은 1967년 이후로 2020년까지 반세기가 넘는 동안 다양한 생활문화의 요람이 되어 왔고, 그리운 골목길과 옛집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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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마을에서 바라본 골목 풍경

그곳에 계신 어르신들과 따뜻한 겨울을 준비하려고 해요!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와 봉사도 하고,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찍고, 그림도 그리고, 도시재생사업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던 곳이 이제는 서서히 비어갑니다. 살던 어르신들도 서서히 떠나가시면서 동네가 새로 태어날 날만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서울의 지난한 역사를 한몸에 담고 있는 백사마을의 추억과 그 안에 아직 살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따뜻한 음악으로 다가오는 겨울에 서로 위로하고 같이하려 합니다. 지역의 문화PD들, 지역의 청년 클래식 앙상블 팀 - 뮤직뷰, 청년 촬영 영상팀 - 플레이 어스, 중계동 행복발전소 어린이, 104마을 생활문화지원센터가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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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사 마을 골목을 둘러 보는 문화 피디들

백사마을 어르신들의 따뜻한 외출

특히 겨울철이 아름다운 이 동네에서, 크리스마스 이브, 신년, 설날 등에 아름다운 음악으로 원주민들을 위로하고, 잊혀져가는 많은 것들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영상과 함께 담아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따뜻한 겨울을 기록하려 합니다. 이곳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과 인간적·정서적 방역력을 높여주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는 사회 돌봄, 찾아가는 나눔의 따뜻한 발걸음으로, 잊혀져가고 사라져갈 것들에 대한 위로의 공연을, 또한 머지 않아 살던 곳을 떠나시게 될 어르신들을 위하여, 마음 따뜻한 위로의 콘서트를 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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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뷰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그리고 성원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