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같이가치

'우리가 여기 있어요'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아 4마리 유기견이 근친교배를 통하여 100여 마리가 넘게 훌쩍 번식했고, 작은 공장에서 아웅다웅 살게 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애니는 그 공장에서 지내던 강아지입니다. 큰 개들에게 치이는 게 무서워 공장 구석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다가가면 싱크대 밑으로 뽀르르 들어가곤 했답니다. 카라는 공장에 있던 모든 성견들을 중성화 수술하는 한편, 중성화가 불가능한 어린 개체는 모두 다 구조를 해왔습니다. 애니도 그 구조 과정에서 공장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긴 털은 대소변에 잔뜩 젖어서 엉망이었고, 애니는 사람이 무서워 눈치를 보고는 했습니다. 애니는 현재 입양카페 아름품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입양가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너무나 다행히도 얼마 전 레드벨벳 조이 님이 애니의 입양을 홍보해 주셔서 입양신청이 여럿 들어왔어요. "애니가 여기 있어요. 애니는 너무너무 귀여워요." 조이 님의 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애니의 존재를, 애니의 이름을, 애니의 사연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으로 애니에게는 희망이 생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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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조이' 님과 강아지 '애니'

구조 전, 공장에서 지내던 시절의 애니

어두운 공장에서 구조되어 햇볕을 쬐는 애니

구조 직후 친구들과 쉬고 있는 모습

사람을 바라보는 애니

애니가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일을 좋은 일로만 끝내지 않는 것

카라는 동물권과 관련하여 다양한 법정책 캠페인과 교육활동을 하는 한편, 직접적으로 동물을 구조하고 돌보고 입양 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권 활동에 대해 '사람도 힘든데, 동물들이 먼저야?' 하고 의구심을 품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정말 좋은 일 한다'며 지지하고 응원해 주시고는 합니다. 카라의 활동가들은 최근에는 이 모든 활동을 '알리는 것'에 대해서도 열심히 고민을 하고 있어요. 동물을 살리기 위해 하는 일들이 그저 '좋은 일'로만 남지 않고서 '당연한 일'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려면 많은 사람들이 이 사건들을 알고 문제점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천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해야 하니까요. 감사하게도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을 통하여 큰 금액을 모금할 수 있었고, 카라의 활동가들은 이 금액을 '사건을 알리는 것'을 위해서 사용했습니다. 홈페이지를 관리하고 자원봉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SNS에서 유료홍보를 하는 것, 또 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 등 매체를 통해 사건을 알리고 동물을 돕는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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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와 친구들을 위한 입양파티

입양파티에 온 사람들에게 열심히 귀여움을 발산!

애니도 입양파티에 참가했었답니다

동물학대와 보호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해서 알리는 한편, 또 애니와 같은 친구들을 위한 입양을 홍보하는 일도 진행했습니다. 6월에 구조한 70여 마리 개들을 위해 입양파티를 열었는데, 덕분에 입양파티 참석에 85팀이나 모집되기도 하였어요! 코로나19의 확산 등으로 인해 비대면 활동이 더 중요시 되는 이 때, 카라 또한 강력하고 든든한 미디어 매체의 정비로 더 공격적인 캠페인 활동을 하려 애쓰는 중이었습니다. 같이가치의 모금으로 인해 큰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많은 동물들에게 희망적인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모금에 참여해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든든한 연대를 요청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