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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희망의 날개, 청소년 자원봉사

저는 경남 양산 웅상에 위치한 한국청소년문화원에서 근무하는 김주은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은 우리 사회에 반딧불이와 같은 빛이 됩니다. 그리고 특별히 청소년들은 자원봉사활동를 통해 성인들과 다른 경험과 가치를 발견하기도 하는데요. 자원봉사활동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에 날개를 달아주기 때문입니다. 오늘 저는, 그 현장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중학교에 입학하는 웅상지역 청소년들은 한국청소년문화원을 통해 다양한 자원봉사활동을 접하게 됩니다. 마을 가꾸기와 일손 돕기 등의 활동에서 각자 지닌 고유한 재능을 나눌 수 있는 활동으로 그 영역을 점차 확장하는 것이 이곳 청소년 자원봉사활동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야무진 손끝으로 다른 친구들과 지역 어르신들에게 네일아트와 우드아트 등의 재능을 뽐내 보이기도 하고요, 후배들에게는 멘토가 되어 교과 학습법에 대해 꼼꼼하게 안내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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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청소년 자원봉사

“내가 이런 걸 잘할 수 있는지 몰랐어요.” “내가 좋아하는 일이 다른 사람들도 좋아하니 너무 즐거워요.” 그동안 발견하지 못한 재능을 자원봉사활동으로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정말 잘하는구나, 수고했어, 고마워.” 자원봉사활동을 경험한 청소년들이 현장에서 듣는 말들입니다. 웅크렸던 청소년들을 비상하게 하는 더할 나위 없는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들입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뻗어가는 나

자원봉사활동으로 자신의 재능을 찾게 된 청소년들도, 그 재능을 함께 발견하고 경험한 지역 주민들도 그동안 소홀했던 서로에게 관심이 생겼습니다. 나의 고민과 결핍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든든한 멘토, 친구들이 바로 이웃에 있으니까요. 앞만 보고 달리느라 무관심했던 나의 바깥, 내 이웃에 대한 관심은 청소년들을 성장시키고 마을을 웃게 만듭니다. 웅상지역 청소년들의 자원봉사활동 중에 유난히 빛나는 활동이 있다면 지역 내 경로당 어르신들과 콜라보로 완성하는 시화(詩畫)만들기 활동입니다. 지역 어르신들의 삶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시화(詩畫)인데요. 이 행사는 평균 연령 7·80대 어르신들께서 경험한 고유하고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봉사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들려주고 그 이야기에 대한 감상을 청소년들이 시화(詩畫) 작품으로 완성하게 됩니다. “할머니, 어린 시절 이야기로 만든 시(詩)인데, 어떠세요?” “내 이야기를 시(詩)로 만든 걸 보니까 신기하고 또 너무 좋아~” “시(詩)로 만들어지니 할머니 어린 시절이 더 아름답게 느껴졌어요. 할머니도 우리처럼 사춘기를 겪으셨다는 게 신기해요” “예쁜 시절을 기억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손자뻘인 청소년들과 어르신들께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흔히 볼 수 있는 대화의 모습과는 사뭇 다르지 않나요? 경청하는 청소년들에게서는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존중과 이해가 느껴지고, 어르신들에게서는 공감해주는 청소년들에 대한 고마움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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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살아온, 혹은 살아가는 삶의 시간과 공간이 너무 멀게만 느껴져 서로에게 무관심했던 청소년들과 어르신들의 시간과 공간의 간격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조금씩 가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어르신들과 청소년들이 함께 만들고 그린 시화(詩畫) 작품은 국화 향이 소복하게 쌓일 무렵, 전시회를 통해 마을 주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같이 가치를 통해 여러분들께서 함께 해주신다면 이들의 전시회가 조금 더 풍성하게 진행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어르신들의 작품을 액자에 담아, 조금 더 넓은 공간에서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여러분, 응원해 주시겠어요? 자원봉사활동과 함께 꿈을 향해 날갯짓하는 웅상지역 청소년들이 조금 더 힘차게, 오래도록 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