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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언니네 카페’를 아시나요?

네팔 카트만두 인근의 랄릿푸르 시(Lalitpur District)에는 ‘언니네 카페’(디디카페)가 있습니다. ‘언니네 카페’는 말 그대로 언니들(네팔여성)이 모여 손님들에게 맛있는 빵과 커피를 대접하고 있는 네팔 현지의 카페입니다. 카페에서 일을 한다는 것이 한국에 있는 우리에게는 평범해 보이는 일상이지만 네팔 여성들에게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을 낮게 보는 주의의 시선을 극복해야 하는 평범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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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카페(디디카페) 전경

언니네 카페(디디카페) 전경

언니네 카페(디디카페) 내부 모습

언니네 카페(디디카페) 내부 모습

언니네 카페(디디카페)  운영 모습

언니네 카페(디디카페) 운영 모습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언니들의 모습

자신의 일에 집중하고 있는 언니들의 모습

네팔사회 내 언니들(여성)의 모습

네팔은 UN에서 발표한 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 188개국 중 144위로 인구의 30%가 최빈층이며, 45%는 실업 상태입니다. 여성의 경우엔 상황이 더욱 열악합니다. 2011년 NLSS(Nepal Living Standard Survey)에 따르면 농업 외 직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은 단 25% 밖에 되지 않고 1일 평균임금도 남성에 비해 약 2배 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이는 임신, 출산, 육아 등 가사노동 부담 외에도 종교적 이유와 가부장적 사회 분위기로 인하여 일하는 여성에 대한 선입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네팔 내에서 여성이 일을 한다는 것은 여전히 낯선 모습이며 이를 안 좋게 보는 시선 때문에 여성들은 더욱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16 네팔 성별 노동참여율 비교_월드뱅크

2016 네팔 성별 노동참여율 비교_월드뱅크

수석제빵사가 된 언니의 이야기Ⅰ

그러나 언니들은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 사회의 주변인이 아닌 주인으로서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이 아닌 스스로가 가치 있고 빛나는 존재임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2016년 교육생으로 출발한 한 언니는 오랫동안 제과제빵의 꿈을 키우고 있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의 가장이 되면서 네팔 사회 속 여성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과제빵기술교육과 젠더리더십워크숍, 취창업교육을 통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취업도 창업도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언니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2017년 겨울, 또 다른 언니들의 디딤터인 디디베이커리의 수석제빵사 자리에 공석이 발생하였고 언니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나 네팔 현지는 여성이 책임자 자리를 맡는 게 가능하겠는가 라며 불안해하였습니다. 책임자 자리는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자리였고 기피하는 자리인데가 특히 여성이 그 막중한 책임을 다할 수 있겠는가라는 의심이 있었습니다. 이전에 여성이 책임자 자리를 맡았던 경험이 없었기에 그 불안은 더 컸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언니는 주변의 격려에 용기를 내어 도전하였고 1년이 가까워지는 지금 디디베이커리의 수석제빵사로서 누구보다 일을 잘하고 있으며 스스로도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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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 제과제빵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동료들과 제과제빵 훈련을 받고 있는 모습

제과제빵 전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 참여 및 소감 발표

제과제빵 전 과정을 마치고 수료식 참여 및 소감 발표

즐거운 젠더리더십워크숍 참여 모습

즐거운 젠더리더십워크숍 참여 모습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모습

후배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모습

성공한 창업가 된 언니들의 이야기 Ⅱ

네팔 사회에서 여성이 창업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남편이나 남자 형제 없이는 창업에 필요한 대출, 가게등록 심지어 손님 모으기도 어렵습니다. 남성 중심의 네팔 사회 속에서 여성은 늘 보조역할이었기 때문에 여성이 주체가 되어 무언가 한다는 것은 남성들에게도, 여성 자신들에게도 당혹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17-18년 사이 2년동안 4명의 언니들이 창업을 했습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에 카페를 오픈하여 빵을 만들고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케익 주문이 들어오면 디자인을 고민하고 다른 아이템이 없는지 조사도 합니다. 매출을 늘려가면서 대출금도 갚아나갑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영역이라 여기지 않던 일들이 언니들의 일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고전 중이지만 “내가 감히 어떻게..”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지금은 직접 해나가고 있는 언니들은 자신들의 모습에 큰 힘을 얻었고 해낼 수 있다는 도전의식으로 ‘성공한 창업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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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여성그룹 카페인 '새로운 언니네 카페'를 오픈하려고 합니다.

언니들의 도전은 ‘함께’였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강사 선생님과 함께 교육 받은 동료들의 응원 그리고 한국에서 보내온 지원과 지지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주변의 격려와 지원으로 인해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하는 언니들의 수료식 모습

새롭게 시작하는 언니들의 수료식 모습

그리고 지금 언니들이 다시 모여 새로운 ‘언니네 카페’를 오픈하고자 합니다. 이번 ‘언니네 카페’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모여 직접 카페 내규를 만들고 운영하면서 추후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아직 네팔 현지의 사정상 카페 오픈을 위한 여성들의 의지만으로는 카페 오픈이 버거운 일입니다. 더구나 카페를 위해 꼭 필요한 에스프레소머신도 아직 구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지원은 이 에스프레소머신 구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작은 응원은 네팔여성그룹의 ‘언니네 카페’오픈이라는 도전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네팔의 언니들을 응원해주시고 도전과정을 함께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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