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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에 30원하는 물건은 무엇일까요?

우리나라의 폐지 수거율은 OECD 국가 중 2위라고 합니다. 그만큼 많은 양의 폐지가 배출되고 또 재활용된다는 뜻인데요,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과정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바로 폐지를 수거해 전달하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말이지요. 매일매일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수거하는 어르신들이 사실상 재활용 산업을 돕고 있는 셈입니다. 하지만 폐지 수거 어르신들이 처한 현실은 힘들기만 합니다. 1kg에 120원이었던 폐지 가격이 최근 30원대로 폭락하면서 당장의 생계도 보장하기 힘들 정도예요. 매일매일 리어카를 끌고 수십 킬로그램에 달하는 폐지를 주워도 돌아오는 보상은 하루 2, 3천원에 불과하고, 사람들의 시선도 좋지 않습니다.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수거하시는 어르신의 뒷 모습

리어카를 끌고 폐지를 수거하시는 어르신의 뒷 모습

지상의 자원을 캐는 사람들, 폐지 수거 어르신

끌림은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돕고 폐지 수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나선 소셜 벤처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영대 내 학회 인액터스에서 시작한 끌림은, 리어카에 광고를 붙여 홍보하고 그 광고 수익의 약 70%를 어르신들께 드립니다. 끌림이 드리는 추가 수익이 큰 돈이 아닌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폐지 2톤을 실어야 벌 수 있는 금액이랍니다. 기존에 어르신들이 끄시는 리어카는 80kg에 육박하여 나이가 많으신 어르신들이 하루종일 끌기에는 무겁고 위험했습니다.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끌림이 만든 경량 리어카는 기존의 리어카보다 반이나 가벼워 어르신들이 끌기에도, 광고를 부착하기에도 좋아요. 지금은 약 120여명의 어르신들이 10여 개 구에서 저희와 함께하고 있고, 현재까지 어르신들께 드린 광고 수익은 약 4,800만원에 달합니다.

끌림과 함께하시는 어르신을 위한 리어카

끌림과 함께하시는 어르신을 위한 리어카

험한 길을 걷는 어르신의 발을 위하여

이런 활동을 해온 끌림이, 이번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매일 수십 킬로그램의 짐을 끌어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편하고 튼튼한 운동화를 제공하려고 해요. 끌림의 구성원들은 현장을 누비며 어르신들께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잠시 쉬는 어르신들의 발을 보았어요. 주름진 발은 온통 굳은살과 상처로 가득했어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은 매일 오가는 고물상은 고철투성이라 발을 다치기 쉽습니다. 게다가 허름하고 헤진 신발을 신고 매일 8시간 이상을 걷기 때문에 금세 피로하고 지치게 되죠. 그래서 끌림은 어르신들에게 다른 무엇보다 가장 필요한 것은 편안하고 안전한 신발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폐지수거 어르신의 발

폐지수거 어르신의 발

끌림은 이번에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낡고 해진 신발 대신, 운동화를 선물하려고 합니다. 발을 보호하고 관절에 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수십 킬로그램의 짐을 지고 오래 걸어야 하는 어르신들께 튼튼한 운동화는 커다란 도움이 될 거예요. 이전에 쌀과 옷 같은 물품은 다양한 업체에서 후원한 적 있지만, 운동화는 한 번도 지원된 적이 없어 어르신들께 더욱 큰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신발은 기업과 협의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가능한 한 많은 어르신들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에 더해, 경제적 여유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비상약 키트도 함께 제공합니다. 밖에서 일하며 생긴 작은 상처를 바로 치료할 수 있도록 필수 약품과 간단한 치료 도구가 포함될 거예요. 여러분들이 모아주신 금액은 모두 운동화와 비상약 키트를 구입하는데 사용됩니다.

끌림과 함께 해주세요!

끌림과 함께 해주세요!

끌림을 통한 변화가 계속될 수 있도록 폐지수거 어르신들을 응원해주세요!

끌림과 함께하는 어르신들의 변화는 놀라울 정도예요. 자신이 한 기업의 광고를 책임지고 있다는 사명감이 어르신들에게서 물씬 느껴지곤 합니다. 폐지 수거도 직업이며, 자신이 사회에 기여하는 한 사람의 직업인 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게 되시면서, 긍정적 에너지 또한 점차 많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또 증가한 수익으로 기술 교육이나 고등 교육을 받기도 하고, 미뤄둔 병원 치료를 받기도 한답니다. 끌림은 이런 작지만 큰 변화가 계속되길 바랍니다. 끌림과 함께하는 어르신들이 자부심과 직업 의식을 갖고 일하실 수 있기를, 많은 사람들이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길 원합니다. 끌림이 이끄는 변화에 함께해주세요.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새롭고 안전한 발걸음을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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