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모금함 스토리 본문
"돈이 많을수록 맑은 공기를 마신다?"
있을 때 잘할 걸 그랬습니다. 언제나 곁에 있을 것만 같았던 푸른 하늘.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오염 물질이 건강을 위협하고, 무방비하게 노출된 우리는 '숨 쉴 권리'도 빼앗긴 채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하는 현실을 만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성인 38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가장 불안을 느끼는 위험요소는 북핵도, 지진도 아닌 미세먼지였습니다. 자연재해보다 우리 생활에 밀접한 환경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에 대한 걱정과 불안에 외출 전 미세먼지 예보 확인은 필수가 되었고, 더 나아가 물을 마시기 위해 생수와 정수기에 돈을 들였듯, 이제는 맘 편히 숨쉬기 위해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는데 많은 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의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공기청정기를 사용한다는 것은 곧, 실내공기를 맑게 하기위해 또 다른 곳에서는 미세먼지를 만드는 일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호흡에도 클래스가 있다'는 문구를 내세우며 고가의 공기청정기가 홍보되는 모습을 보면, 공기마저 계층화되는 현실에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전기를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모두에게 평등한 공기청정기가 있다면? 바로 “숲”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누구에게나 평등한 천연 공기청정기, 바로 '숲'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침강하는 미세먼지를 차단하는데요. 도시숲을 통과한 대기는 미세먼지의 평균 25.6%, 초미세먼지의 평균 40.9%를 저감합니다. 또한 도심보다 기온이 낮고 습도가 높아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입니다. 나무 한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미세먼지양은 35.7g으로 무려 에스프레소 한잔이나 금 열돈 정도입니다. 이런 나무들이 모여 만들어진 산림은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292천톤을 흡수하고, 현재 서울의 도시숲은 서울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42%나 흡수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58%를 줄이기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숲의 면적은 축구장 2만 7천개의 넓이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미 포화상태의 서울에서 그만한 넓이의 땅을 숲으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서울환경연합은 도시에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 땅이나 사용하지 않는 옥상을 숲으로 바꾸려합니다. 게릴라가드닝과 옥상녹화로 불려지는 이 일은 하나의 정원을 만드는 것 이상으로 도시를 살아가는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게다가 옥상녹화는 숲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예산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지 구입 문제를 해결하면서, 해당 건물의 실내를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게 만들어주기까지 합니다. 모금과 응원을 통해 미세먼지를 흡수해주는 도시의 정원을 가꾸고 변화를 통해 일상을 지키는 “가드너”로써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리며 앞으로도 서울환경연합의 활동에 많은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옥상녹화&벽면녹화 사업 계획] 대상 : 미세먼지 취약계층 시설(어린이집, 노인복지관 등) 중 2곳 선정 - 담당자 전화번호, 대상지 주소, 대상지를 볼 수 있는 사진과 간단한 소개를 자유롭게 적어 seoul@kfem.or.kr로 신청해주시면 모금종료 후 선정여부를 개별 안내드리겠습니다. 선정된 곳의 환경적인 요건에 따라 취소 또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대상지 실사 및 협의 및 조성 (9월 중순 ~ 10월) - 옥상녹화의 경우 건축법상의 무게제한, 부지넓이 등을 고려하여 활동가, 전문가, 선정단체의 회의를 통해 시민참여 방식으로 조성됩니다. [게릴라가드닝 사업 계획] 일시 : 2018년 9월 29일 (토) 예정 장소 : 홍대입구역 및 합정역 일대 대상 : 50명(2인 이상 팀으로 접수) 프로그램 : 게릴라가드닝 안내, 팀별 자투리땅 물색 후 정원 조성 및 SNS 업로드, 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