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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마주한 첫 세상은, 차가운 방 한칸이었습니다

예나가 그룹홈에 오던 순간을, 그룹홈 엄마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태어난 지 백일도 채 되지 않았던 예나가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차가운 방에 방치되다 극적으로 구조되었던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생후 3개월, 이제 겨우 뒤집기를 시도하는 시기. 방 밖으로 기어나가지도, 문고리를 잡고 서지도 못하는 작고 작은 아기가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는 울음밖에 없었을 터이지만 예나의 울음소리에 반응해주는 엄마 아빠는 없었습니다. 엄마는 이혼 후 예나를 두고 집을 나가버렸고, 아빠는 무기력증으로 예나를 외면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아사 직전에 구조되어 이송된 병원에서는 예나가 더 이상 살 가망이 없다고 진단했지만, 다행히 예나는 그룹홈에 온 후로 건강하게 자라주고 있습니다. 차가운 방에 홀로 방치되었던 상처가 아직도 예나의 손과 발에 동상의 흔적으로 남아있지만 예나의 마음만은 그룹홈 식구들의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그렇게 7년이 흐르고, 예나는 어느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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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홈에서 밝게 자라고 있는 예나의 모습

그룹홈에서 밝게 자라고 있는 예나의 모습

그룹홈에서 밝게 자라고 있는 예나의 모습

그룹홈에서 밝게 자라고 있는 예나의 모습

아이가 마주할 새로운 시작, 그 곁에 엄마아빠는 없습니다

달력에 표시해놓은 입학식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옵니다. 그러나 새로운 학교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난다는 기대와 설렘보다 예나에게 더 먼저 다가오는 것은 ‘입학식 날 함께 축하해줄 엄마아빠가 없다’는 사실입니다. 친부모 이상으로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그룹홈 엄마와 식구들이 있지만, 엄마아빠의 손을 꼭 잡고 입학식에 올 친구들을 바라봐야만 하는 예나의 심정이 어떨지, 쉽게 집작할 수조차 없습니다. 새학기를 시작하며 꼭 필요한 책가방, 학용품들을 마음껏 사달라고 조를 수도 없습니다. 그룹홈에는 예나 외에도 6명의 아이가 더 있으니까요. 평범한 가정의 친구들처럼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예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여덟 살인데… 너무 일찍 철이 든 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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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나

그룹홈 식구들과 함께

그룹홈 식구들과 함께

또 다른 예나들... 그룹홈 아이들의 새학기를 응원합니다

가정불화, 부모의 이혼, 아동학대, 가난… 각자의 사연으로 가족을 떠나 그룹홈에 입소한 아동 2,758명 (2016.12). 티 없이 밝게 자라나야 할 아이들의 가슴 속에 도사리고 있는,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없을까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입학이라는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있는 아이들에게 ‘넌 혼자가 아니야’라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굿피플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나를 포함하여, 초‧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총 119명의 아이들에게 에코백과 학용품으로 구성된 ‘위풍당당 새학기 키트’를 선물하고자 합니다. 설레고 떨리는 첫 학기, 아이들의 새로운 시작이 과거의 힘든 상처들로부터 벗어나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위풍당당 새학기 키트’로 아이들의 곁을 지켜주세요! * '위풍당당 새학기 키트'는 모금 및 정산이 종료되는 시점에 맞춰 1학기 중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이들에게 선물할 '위풍당당 새학기 키트'

아이들에게 선물할 '위풍당당 새학기 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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