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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답게 살게 해준 여러분
이제 리어카에서 생활하는 긴급한 위기 상황은 벗어났습니다. 참 다행입니다. 앞으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시급한 문제 해결을 넘어, 안정되고 마음 편한 삶이 되도록 노력할 때 입니다. 처음 만났던 현국씨는 어린아이와도 같았습니다. 모금으로 지원 된 소중한 후원금을 출금해야하는데 그 흔한 은행 업무도, 간단한 병원 접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하나부터 열까지 담당자가 동행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아직은 병원 예약 등을 확인 해 주고, 안내 해 주어야 하긴 하지만 스스로 통장 정리도하고, 예약에 맞춰 병원에 방문하기도 합니다. 지금 현국씨는 일시적인 보호로 원룸텔에 거주하며 틀니 치과 치료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한 의료적 치료를 진행하여 튼튼한 틀니를 마련해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고, 디스크로 인한 다리 통증을 치료하여 일상생활의 질을 높이며 지역사회에서 외부 자원들을 활용하여 보증금 마련으로 안전한 주거지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현국씨는 모금에 함께 해 주고 마음으로 기도해 준 모든 분들께 이렇게 전하고 싶답니다. “그냥.. 다 감사해요.. 이렇게 신경 써 주시는 것도, 따뜻한 물에 씻을 수 있게 만들어 주신 것도, 안전하게 잘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신 것도.. 사랍답게 살게 해줘서.. 그래서 너무 감사해요..” 현국씨가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저희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깜깜한 하늘을 함께 헤치며 밝은 하늘로 만들겠습니다. 당신과 닿은 인연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며 같이 살아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