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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건너 네바퀴로 누비는 "무모한 도전"

"죽기전에 비행기를 한번 타보는게 소원입니다" 우리 마을에 살고 계시는 장애인분들의 버킷리스트입니다. 소위 말하는 취약계층과 장애인들이 모여사는 영구임대아파트에서의 20년 넘는 삶...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당연한 듯 받아들이며 포기해야 했던 개개인의 꿈과 소망이 있습니다. 죽기전에 꼭 해보고 싶은게 있냐는 사회복지사의 질문을 듣고 깊은 고민과 생각을 하고 난 뒤, 10명의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한뜻으로 말씀하시는 버킷리스트는 바로 비행기를 타보는 것이었어요. 저상버스, 리프트 달린 기차, 배의 교통편을 어찌저찌 타 볼수 있지만, 탑승 상 제약이 많은 비행기는 쉽게 도전해 볼수 없는 성역이었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일반인들은 돈과 시간만 있으면 쉽게 갈 수 있는 해외여행 또한 넘볼 수 없는 장벽에 가로막힌 세상이었습니다. 이제 그 장벽을 허물어 보려고 합니다.

우리 마을에는 4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살고 계십니다

우리 마을에는 400명이 넘는 장애인들이 살고 계십니다

네 바퀴로 사는 장애인들의 평생 이루고 싶은 소원을 아시나요?

2016년 10월 장애인 10명과의 1박2일의 시간을 통해 속 이야기를 꺼내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맞이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중 "소원이 무엇인가요?" 로또, 건강, 행복을 말하실 줄 알았습니다. 그냥 다들 똑같은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죽기 전에 비행기는 한번 타보고 싶다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공감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듣고도 저희는 "예. 가시죠!"라고 쉽게 말할 수 없었습니다. 몇날 며칠동안의 긴 고민 끝에!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꼭 해보고 싶었지만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살아온 그 소원, 이제 이루어드리고자 합니다.

본문에 들어간 이미지입니다.
단순히 여행을 하고자 하는건 아닙니다

1,884세대의 다양한 어려운 이웃들이 모여사는 영구임대아파트 마을. 20년도 전에 만들어진 아파트 단지,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약 400명의 장애인 분들의 삶을 하나씩 조사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줄자와 각도기를 들고 다니며 마을의 편의시설을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방지턱의 높이, 보도블럭의 단차, 가정 내 화장실과 거실과의 단차, 화장실의 폭 등, 우리가 실생활에서 꼭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주변 환경들을 장애당사자의 시선에서 조사했습니다. 그런 후 우리는 그 조사결과를 토대로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고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시켜 주세요'라고 모델을 삼을 수 있는 곳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일본의 장애인편의시설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개선된 삶도 체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똑같은 잣대를 가지고 조사를 해보고 난 뒤, "그곳의 환경을 벤치마킹 해서 우리의 환경을 바꾸어달라!"라고 힘 있는 분들께 요구하고 싶습니다. 11평의 제한된 상자에서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꼭 필요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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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 편의시설 조사

주거지 편의시설 조사

안방과 테라스의 이동을 막는 샤시의 높이

안방과 테라스의 이동을 막는 샤시의 높이

아파트 복도 넓이 측정

아파트 복도 넓이 측정

처음으로 "꿈틀"하기 시작했습니다

20년 넘게 그냥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며 살아왔습니다. '안되는 것은 안되는 것이다' 라고 안주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2016년과 2017년은 그 틀을 깨는 시작점입니다. 마을의 주체로서의 삶, 그 주체가 되어버린 우리 마을의 소중한 구성원인 장애인 분들. 그 분들의 소원과 함께 마을의 변화도 꿈꿔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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