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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은 500년된 원시림이었습니다
그런 가리왕산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를 위해, 그것도 단 3일의 경기를 위해 파헤쳐지고 말았습니다. 온갖 야생화, 두 사람이 안아도 안지 못하던 나무, 영화 아바타에 나올법한 모습을 한 가리왕산이었습니다. 심지어 나라에서 지정한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었죠. 경기장을 건설하면서 약 5만그루의 나무들이 베어졌고, 야생화들이 짓밟혀졌습니다.
가리왕산은 국내에서 가장 멋진 원시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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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은 '복원'되기로 약속이 되어 있습니다
활강경기장으로 준비·확정되면서 관계기관들이 한 약속입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복원을 하지않고 '사용'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입니다.예정되지 않았던 호텔이 들어서고 있고, 복원에 관련된 비용들이 마련되고 있지 않습니다. 그들이 말한 환경올림픽은 대회가 끝나면 해당사항이 없는 걸까요? 이러다가 약속도 지키지 않고 유야무야 없던 일이 되어버리면 어쩌죠? 파헤쳐지는 것을 막아주지도 못했는데, 옛모습을 찾아주는 것도 할 수 없게 될 것만 같습니다.
벌거벗어버린 가리왕산, 암담합니다
그래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2018동계올림픽의 준비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올림픽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 응원하는 사람들, 자원봉사자들... 전 세계에서 모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사람들에게 가리왕산의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가리왕산은 꼭 복원되야 하는 곳임을 알리려고 합니다. 국제적인 대회이니 만큼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는 것도 강조하면서요! 이에 저희 단체는 아름다운 가리왕산 사진과 훼손된 가리왕산 사진 공모를 진행할 예정 입니다. 물론 같이가치 모금을 통해 대상, 최우수, 우수자 분들께 상금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메가스포츠로 인하여 파괴되는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깨닫고,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지켜야 한다는 경각심을 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2018동계올림픽 전·후 기간에 홍보를 위해 나눠줄 물품(엽서, 텀블러, 스티커 등)을 제작하여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과거 가리왕산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고, 복원의 필요성을 느끼게 할 예정입니다. 빠른 시간에 가리왕산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줄 수는 없겠지만, 미래세대에게 가리왕산의 멋진 모습을 다시 보여줄 수 있는 걸음걸음을 우리가 내딛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