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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되찾은 부르스의 꿈

브루스는 이제 막 20살이 된 청년이지만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혼자서 움직일 수도, 어디를 갈 수도 없습니다. 사실 그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약 10년 전쯤, 친구들과 놀다가 지붕에서 떨어진 쇳조각이 오른쪽 눈에 박혔습니다. 그 사건 때문에 그는 한쪽 눈을 잃고 말았습니다. 몇 년이 지나 설상가상으로, 여동생이 들고 가던 조리용품에 부딪혀서 왼쪽 눈마저 큰 상처가 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외상성 백내장으로 앞을 볼 수 없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갔었으면 치료가 어느 정도는 되었겠지만, 그에게는 돌봐주는 엄마도 아빠도 없었습니다. 브루스가 어렸을 때 아빠는 세상을 떠났고, 엄마도 아무도 모르게 브루스만을 남기고 떠나버렸습니다. 혼자가 된 브루스는 그의 형수의 손에 자랐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브루스를 대신하여 그녀는 나무를 태워 숯을 만드는 고된 일을 하며 함께 살았습니다. 숯이 많이 팔리는 겨울 시즌이면 한 달에 200콰차(약 2만원)정도 벌었지만, 여름이면 이마저도 벌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브루스를 위해 꾸준히 돈을 모았습니다. 브루스는 친구들이 학교에 가는 아침이면 함께 일어나 친구들의 웃고 떠드는 그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브루스는 집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학교에 갔다와서 노는 소리를 들으면 함께 뛰어가서 놀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었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 브루스를 가장 힘들게 하였습니다. '평생 이렇게 안을 못 보는 채로 살아가야만 하는걸까?' 하는 생각이 점점 더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중 올해 7월 잠비아에 머문 비전케어 프로젝트팀을 만나고 그는 마침내 양안 모두 개안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시 새 빛을 찾은 부르스, '이제 학교 가서, 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싶다' 며 환한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지금 비전케어는 브루스와 같은 아프리카 시각장애인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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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은 14세 소녀 디바인의 웃음

스와질랜드에서의 무료개안수술캠프 첫째 날! 수술받은 환자 10명에 대한 수술 후 경과를 진찰하는 중,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수술차트에 14살이라고 적혀있는 소녀는 여느 14살짜리 아이들보다 작고 왜소하였습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카무테쿠 디바인(Kamuteku Divine), 소녀는 양쪽 눈 모두 백내장이 있었습니다. 작은 키에 깡마른 몸, 그리고 한쪽 눈에는 자기 얼굴만 한 쉴드를 붙이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자니 마음 한켠이 시려왔습니다. 몇 마디 말을 걸자 걸치고 있던 담요로 얼굴을 가려버리는 아이, 그 소녀와 조금 더 대화를 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지만 내심 부끄럽고 또 주목을 받는 것이 싫었던지 이내 등을 돌려 버렸습니다. 수술 마지막 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병원에 찾아온 Divine은 나머지 한쪽 눈도 마저 수술할 수 있었습니다.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들에게 인사하며 "이제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 며 웃는 소녀의 모습에서 희망을 봅니다. 지금 비전케어는 디바인과 같은 아프리카 시각장애인들에게 생명과도 같은 희망의 빛을 전하고 있습니다.

왼쪽이 디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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