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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도 갈 곳 없는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의 마음은 누가 위로해주나요?

"김수현님~ 오늘은 식사 좀 하셨어요? " "응!! 라면... " 짧은 대답만 하시고 말이 없으신 김수현님. 몇 년 전, 어머님이 돌아가신 이후, 더욱 외출을 하지 않고 집에만 계시는 김수현님. 항상 방문할 때마다 TV 볼륨 소리만 크게 틀어 놓고, 멍하니 앉아만 계시곤 합니다. 아직도 돌아가신 어머님의 그리움으로 유품들은 방안에 그대로 둔 채로 생활하고 있으며, 잘 챙겨 드시지도 못해 살은 많이 빠져 뼈만 앙상하게 남아있습니다. "김수현님~ 명절에 혹, 찾아오시는 가족 있으세요?" "없어!!" 김수현님의 다른 가족이나 형제들은 모두 단절되었고, 찾아오는 사람도 별로 없어 항상 홀로 지내고 계십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사회 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가족이나 친척도 없이 홀로 지내시는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거기다 중증 장애로 인하여 이동이 어려워 밖으로 외출도 하지 못하고, 거의 하루를 집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우리 주위에는 생각보다 많습니다.

홀로 살고 계시는 재가장애인 어르신

특히, 명절에는 더욱 외롭고 소외되어 명절이라 느낄 여력도 없이 홀로 지내고 계시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번 모금을 통해 여러분들의 정성 어린 손길 하나 하나가 모아져서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에게 작은 명절 선물이라도 드릴 수 있기를 소망 합니다. 우리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그 일상이 평범하지 않은 그들에게는 작은 명절 선물이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식사 시, 간단하고 편하게 드실 수 있는 김 세트를 구입하여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에게 내년 설명절 선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일상적 삶' 이 회복되고, 다른 사람들처럼 '보통의 삶' 을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러분들의 지원과 손길이 매우 필요합니다. 여러분들의 따듯한 지원과 손길은 독거 재가 장애인 어르신들의 소외되고 고립된 마음들을 눈 녹듯이 녹여줄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