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메뉴 바로가기

같이기부 모금함 상세

모금함 스토리 본문

은호를 통해 세상을 듣는 엄마

은호 엄마는 이제껏 은호의 목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첫 울음을 터트리고, 옹알이를 하고, “엄마”라고 부르던 처음 순간마다 은호의 목소리만은 듣지 못했습니다. ...은호의 엄마는, 청각 장애인입니다. |“은호는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거 같아요. 9개월 때 문에 손이 끼어서 다쳤는데, 울어도 엄마가 반응이 없으니까 기어와서 손을 치며 울더라고요. 그때부터 엄마를 부를 때 손으로 툭툭 쳤어요.” (수화 통역사을 통해 나눈 이야기 중 일부입니다.)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수화로 엄마와 이야기 나누는 은호

수화로 엄마와 이야기 나누는 은호

세 가족의 과거 모습

세 가족의 과거 모습

정부보조금만으로는 버거운 생활

엄마는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며 생계전선에 뛰어들어야 했습니다. 다달이 나가는 공과금과 생활비, 월세, 의도치 않게 당한 사기로 인해 생긴 빚까지... 조금이라도 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보려 애썼지만, 엄마에게 문을 열어주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힘들게 찾은 재봉일은 주문량이 많지 않아 월 10만원 남짓한 수익이 전부지만, 현재로서는 세 가족의 유일한 생계 수단입니다. 6개월 전, 미납으로 인해 가스도 끊긴지 오래... 아이들은 찬 물로 몸을 씻고 밤이면 전기장판으로 체온을 나누며 지난겨울을 났습니다. |“2월에 은호가 감기 걸릴 거 같아서, 버너로 물 데워줄테니 기다리라고 했는데... 혼자 할 수 있다면서 찬물로 씻더라고요. 저 때문에 고생하는 거 같아서 그 모습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6개월 째 버너로 음식을 해 먹고 있는 은호네

6개월 째 버너로 음식을 해 먹고 있는 은호네

은호네 가족의 유일한 생계 수단인, 재봉일

은호네 가족의 유일한 생계 수단인, 재봉일

엄마에게만 들리는 은호의 슬픔이 있습니다.

은호도 수화가 서툴러 엄마와 대화 할 때면 지화(자음과 모음으로 나누는 수어)로 이야기 하거나 손으로 글씨를 써 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그보다 더 어린 다섯 살 터울의 동생은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더 어려움이 있는 상황. 동생이 갖고 싶은 것이 생기면 엄마에게 이야기해달라며 조를 때마다, 은호는 제 선에서 이야기를 거르곤 합니다. 엄마는 교재 한 번, 간식 한 번 사주지 못해도 투정이 없는 첫째 은호에게 늘 미안합니다. 내년이면 중학교에 가는 은호의 교복비는 당장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아이들의 키가 커갈수록 엄마의 한숨도 늘어만 갑니다. |“만약 말을 할 수 있게 되면, 무슨 말이 가장 하고 싶으세요?” |“미안하다는 말... 목소리로 들려주고 싶어요. 미안하다고...”

콘텐츠 이미지 모음
Slide 1 of 2
슬라이드1 / 2
늘 엄마의 입과 귀가 되어 주는 은호

늘 엄마의 입과 귀가 되어 주는 은호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엄마의 재봉일

늦은 밤까지 계속되는 엄마의 재봉일

은호네 가족의 온전한 일상을 위해...

은호네 이야기 영상보기

두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으로 최선을 다해온 엄마. 하지만 이혼 과정 중 얻은 몸과 마음의 상처로 인해 의지와는 다르게 현실의 벽을 넘을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으로 세 가족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보내주세요.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은호네 가정의 긴급 생계비와 아이들의 교육비로 지원됩니다.

모금함 상세정보

  • 프로젝트팀
    목표 금액

    댓글을 남겨주세요